기독교학대학원

   우리 대학원은 이곳을 배움의 장으로 선택한 원우들에게 학문적으로 탄탄하면서도 최고의 현실적 적합성을 갖춘 가르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숭실대학교는 일제 신사참배의 요구에 폐교라는 단호함으로 맞섰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이 정신은 오늘의 숭실대학교와 우리 기독교학대학원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대로,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그간 한국교회를 사로잡아왔던 외형적 물질주의적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며 안으로 밖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중입니다. 이제는 잠시 숨을 고르며, 우리가 믿는 복음과 우리가 속한 교회의 본질을 물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성경적 복음에 바탕을 둔 선명한 기독교적 정체성의 회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와 세계에 초월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역량과 신뢰의 회복이라는 기본적이면서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 속에서 그저 주어진 역할만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기능인이 아니라 선명한 복음적 사고와 과감한 실천력으로 무장한 지도자, 그리하여 한국교회의 실질적 변화와 성숙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력 넘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지도자가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배움과 성숙을 돕겠습니다.

   우리 대학원에서 여러분은 신앙의 기초인 성경을 보다 깊고 넓은 눈으로 읽는 법을 배우고, 선명하고도 포괄적인 신학적 사유를 훈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속한 역사의 흐름과 사회의 생김새를 보다 깊이 배울 것입니다. 또한 나 자신과 우리의 이웃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섬김의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이면서도 애정 넘치는 가르침과 유능하면서도 친절한 교학팀의 섬김은 여러분의 배움을 더 즐겁고 보람된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